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투자성향과 목표를 설정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이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금융상품, 적합한 판매회사까지 소개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동안 대면 계약을 의무화한 규제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금융위원회가 이번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이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투자자와 컴퓨터가 직접 온라인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금융상품을 구매할 때 자문사와 판매사를 각각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소됩니다.
앞으로는 은행이나 증권사 한 곳에만 가도 자문과 판매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금융위가 관련 제도를 손봤기 때문입니다.
고객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모아 상품개발이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서비스 역시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닌 금융거래 내역이나 신용도 등의 정보는 개인신용정보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정보가 개인신용정보에 포함됐기 때문에 일일이 개인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빅데이터에 담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출도 한결 쉬워지게 됐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ICT나 바이오, 게임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80조원을 공급하고 7,5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등 자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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