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외 변수에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의 올해 추가 매수여력이 10조원 어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외국인의 빈 자리를 국민연금이 메울 수 있을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 달 2일 이후 18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하루만 제외하고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순매도 금액만 1조8천 억원이 넘습니다.
이 같은 매도 공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8%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9년 8월 18일 이후 최저치 입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 상위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유가하락에 중동 등 신흥국 불황이 예상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의 실적 우려감도 그 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은 같은 기간 2조4천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10조원의 추가 투자여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자산이 1년에 50조원씩 늘어나니까 그것의 20%를 보면... 다만, 전략적 자산배분과 전술적 자산배분이 있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서 5% 안팍의 변동이 가능하거든요."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97조원 19.2% 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올해 말까지 113조원 20%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국민연금의 계속되는 국내 주식 매수세로 연기금은 6년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주식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 또한 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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