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 여파에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같은 급락장에서도 배당, 헬스케어펀드는 코스피 지수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 지수보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배당주펀드와 헬스케어, 가치주펀드가 상당수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년 7월부터 지난주까지 코스피 지수는 -7.6% 하락했지만, 이들 펀드는 낙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기간 주가지수보다 월등히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헬스케어 ETF로 9.5%의 수익을 냈습니다.
일반 주식형 펀드로는 신영밸류우선주가 코스피보다 8% 이상 높은 수익을 냈고, 신영밸류고배당, 동부바이오헬스케어,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도 주가지수를 앞질렀습니다.
연간 수익률로 따져도 헬스케어와 배당, 가치주펀드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는 재작년 1년간 18%, 지난해 46%의 수익을 냈고, 미래에셋의 한국헬스케어는 재작년 31%, 지난해 40%로 역시 수익률 상위에 올랐습니다.
NH-CA자산운용의 성장중소형, 프랭클린 중소형 등 중소형주펀드는 연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상반기와 하반기 급격한 수익률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수에 덜 민감하고, 장기간 수익을 낸 펀드들에도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들어 수익률은 다소 주춤하지만, IBK중소형코리아, 신영밸류우선주, 베어링고배당, 한국밸류 10년 투자 등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연초 이후 국내 펀드는 -9.5% 손실을 입었고, 평가 손실만 1조 6천억 원으로 단기간 투자 환경은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습니다.
펀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꾸준히 안정된 성과를 지켜온 배당, 가치주펀드와 비과세 상품을 통한 장기 투자가 손실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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