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은 컬러 테라피, 살 빼려면 `그릇 색깔`에 주목하라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식이 지닌 색과 대조가 되는 색의 그릇에 담겨 있으면 사람들이 이 음식을 덜 먹는다는 것인데, 연구결과 20% 정도 식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 대학 식품-브랜드 연구소(Food and Brand Lab)의 브라이언 원싱크(Brian Wansink) 박사는 음식을 그 음식이 지닌 색과 대조적인 색의 그릇에 담으면 음식의 색과 구분이 안 되는 색의 그릇에 담았을 때보다 그 음식을 20% 정도 덜 먹게 된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두 쪽에다 뷔페 테이블을 차려놓고 한 테이블에는 토마토 소스를 토핑한 파스타를, 다른 테이블에는 크림 소스를 덮은 파스타를 올려놓았다.
실험참가자들에게는 흰 접시 또는 빨강색 접시를 주고 이 두 테이블 중 한 곳으로 안내했다.
그 결과 파스타를 토핑과 대조적인 색의 접시에 담은 사람이 토핑과 같은 색의 접시에 담은 사람보다 17-22% 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접시에 담은 파스타를 약92% 먹었다.
이는 음식의 색이 그릇의 색과 너무 대조적이어서 음식이 돋보이면서 음식의 양을 "의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원싱크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서 음식을 큰 그릇에 담으면 작은 그릇에 담는 것보다 약22% 덜 먹게 된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이 같은 결과는 `눈의 착각` 때문에 발생한다.
연구팀은 “음식과 그릇의 색을 대조시키는 것이 이러한 눈의 착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