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5연속 가왕' 캣츠걸, 욕먹을 이유가 없다

입력 2016-01-18 17:38   수정 2016-01-18 22:01

<P align=center>사진_`복면가왕` 방송캡쳐</P>
<P align=left>지난 일요일, MBC `복면가왕`에 최초로 5연속 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캣츠걸. 그전 클레오파트라도, 코스모스도 이루지 못한 대단한 업적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5연속 가왕의 결과에 축하보다는 비난의 여론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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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사진_네이버</P>
<P align=left>캣츠걸에 대한 악플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아래의 3가지 이유로 나타난다. 과연 캣츠걸은 욕먹을만한 가왕인가?

# 가창력은 없고 무대활용으로 이긴것이다
가창력 없이 무대활용만으로 우승한다. 이번 경선곡 `swing baby` 이후 많은 사람이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캣츠걸이 추측대로 뮤지컬배우 차지연이라면, 그녀의 무대 장악 능력을 욕할 이유가 없다. 본업이 뮤지컬배우일진대 자신의 장기를 버릴 필요가 있을까.

가창력이 없다는 것에 대한 건 작곡가 김형석의 말을 들어보자. "복면가왕이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뽑을 건지 아니면 무대를 장악하는 사람을 뽑을 건지 고민을 했다. 캣츠걸은 무대를 장악했는데 노래를 못했느냐? 절대 아니었다. 호흡하나 망가뜨리지 않고 춤과 연출과 노래까지 완벽하게 다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또한 `홀로`, `천년의 사랑`,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무대활용 없이 가창력만으로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제 가창력이 없다는 말은 그만하자. 가창력도 출중하고 무대활용까지 뛰어난 캣츠걸에게는 만능 엔터네이너라는 수식이 더 어울린다.

# 고음만 쓰며 우승한다
고음 문제는 예전 `나가수` 때부터 꾸준히 나온 소리다. 고음만 지르면 이긴다는 이유로 `막귀청준단`이란 쓴소리까지 나왔으니. 그러나 이는 캣츠걸 입장에선 억울한 것이다. 여자 가수이며 풍부한 성량을 가지고 있기에 단단하고 힘 있는 고음을 내는 것이 캣츠걸의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고음 활용은 이전 가왕 `코스모스`도 즐겨했다. 그녀의 화려한 고음에 많은 도전자가 패배를 맛보지 않았는가.

또한 캣츠걸의 무기가 고음이라 해서 무턱대고 지르는 스타일도 아니다. 완벽한 호흡과 발성, 중저음, 감정 전달 등을 가지고 청중단의 마음을 훔치며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음`만` 써서 가왕이 된 것이 아니라 고음`도`쓰며 5연속 가왕을 이룬 것이다.

# 욕심이 과하다. 알아서 하차해라
가장 어처구니없는 이유가 아닐까. 최초의 5연속 가왕이 걸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출연자에게 욕심이 과하다니. 캣츠걸은 자기 할 수 있는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고 청중단은 듣는 그대로를 투표하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모든 출연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오는 자리인데, 자진 하차를 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차라리 복면가왕 제작진에게 요청해 `나가수`의 경우처럼 명예졸업제도를 도입하라 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인다. 무턱대고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출연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비난에 지나지 않는다.

편견을 깨자며 시작한 복면가왕. 그동안 많은 가수와 연예인들이 가면을 쓰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덕분에 시청자도 편견을 가지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캣츠걸의 비난은 우리 스스로 편견을 씌우고 있는 것이다. 가창력 위주가 아니라 무대만 활용한다고, 고음만 쓴다고 가왕의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 이 또한 편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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