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center"></p>
<p align="left">대만 국적의 16살 소녀가 모국의 국기를 흔든 행동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 단순히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쟁점을 넘어 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말이 오가고 있다.
"주식은 심리 게임이다"라는 말이 있다. 투자자들에게 해당 주식에 대한 불안요소나 기대감이 감지되면 주가는 여지없이 흔들린다. 이번 `쯔위 사태`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본격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14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15일 하루 동안78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JYP는 황급히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냈을 뿐 아니라 사건의 당사자인 쯔위를 내세운 사과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두 나라를 사이에 두고중국을 향해서만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중국 시장의 입지는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본 중심의 한류 시장은 성장잠재력과 규모가 월등한 중국으로 옮겨간지 오래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구상한다면 중국 시장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트와이스 역시 다국적 그룹으로 결성 당시부터 다분히 아시아 마케팅을 염두에 둔 그룹이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의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JYP가 엄청난 시장 가치를가진중국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이유다.
국내 연예계 사건이 중국 한류 시장 상황과맞물려 단기간에 주식시장에 쇼크를 준 경우는 비단 이번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 한 해 동안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봤다.
# 이민호-수지 열애설과 키이스트</p>
<p align="center"></p>
<p>신세대 한류 스타 중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로반사이익을얻은 연예인은? 역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또 다른 한류스타 김수현이다. 작년 3월 23일 이민호와 수지 양측 소속사가 열애설을 인정한 이후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주가는 하루 동안 7% 상승했다.
김수현이 키이스트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수현의 중국 내 위상은 독보적이다. 작년 10월 키이스트가 김수현의 열애설을 10분 만에 초고속 부인한 것은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열애설이 주가와 중국 한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 EXO 타오 탈퇴와 SM</p>
<p align="center"></p>
<p>작년 4월 23일 EXO의 중국인 멤버타오가 탈퇴 의사를 내비치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주가는 급락했다. 소식이 전해진 23일 하루에만 5% 넘게 하락했고다음 날에도지속해 32,900원 대이던 주가가 30,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사실 SM이 EXO의 중국인 멤버 탈퇴로홍역을 치른 건 타오 뿐만이 아니다.앞서 크리스, 루한도SM과 불화를 겪으며 탈퇴했고 그때마다 SM 주가는 요동쳤다. 특히 루한이 탈퇴할 때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EXO역시 4명의 중국인 멤버로 구성되어 시작부터 한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노렸던 다국적 그룹임을 생각하면 잇따른 중국인 멤버의 탈퇴는 SM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 FNC 유재석 영입 </p>
<p align="center"></p>
<p>작년 7월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국민MC 유재석 영입은 주식시장의 핫이슈였다. 중국 언론들도해당 기사를 앞다투어 다루며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런닝맨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재석의브랜드 파워와 FNC의 야심 찬 중국 진출 계획이 맞물렸다.이날 하루 동안 FNC의 주가는 무려 30% 가까이 올랐고시가 총액만 784억 원이 증가했다.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엿볼 수 있는 변동이었다.
■ `돈의 힘`이 지배하는 한류 시장
중국 내 한류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식 시장 쇼크들은 말 그대로 단기간에 종료되었다. 그것이 호재이건 악재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이번 `쯔위 사태`도 JYP의대응에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하지 않겠다던 JYP가 악화된 여론에 급하게 어린 소녀를앞세운 건 조금 과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거대한 중국 시장의 등을 돌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는 여론도 있다. 어찌 되었건 대중들의 눈엔 `돈의 힘`에 휘둘려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모습이 씁쓸해 보이는 이유다.</p>
<p align="left">대만 국적의 16살 소녀가 모국의 국기를 흔든 행동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 단순히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쟁점을 넘어 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말이 오가고 있다.
"주식은 심리 게임이다"라는 말이 있다. 투자자들에게 해당 주식에 대한 불안요소나 기대감이 감지되면 주가는 여지없이 흔들린다. 이번 `쯔위 사태`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본격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14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15일 하루 동안78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JYP는 황급히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냈을 뿐 아니라 사건의 당사자인 쯔위를 내세운 사과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두 나라를 사이에 두고중국을 향해서만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중국 시장의 입지는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본 중심의 한류 시장은 성장잠재력과 규모가 월등한 중국으로 옮겨간지 오래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구상한다면 중국 시장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트와이스 역시 다국적 그룹으로 결성 당시부터 다분히 아시아 마케팅을 염두에 둔 그룹이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의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JYP가 엄청난 시장 가치를가진중국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이유다.
국내 연예계 사건이 중국 한류 시장 상황과맞물려 단기간에 주식시장에 쇼크를 준 경우는 비단 이번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 한 해 동안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봤다.
# 이민호-수지 열애설과 키이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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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세대 한류 스타 중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로반사이익을얻은 연예인은? 역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또 다른 한류스타 김수현이다. 작년 3월 23일 이민호와 수지 양측 소속사가 열애설을 인정한 이후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주가는 하루 동안 7% 상승했다.
김수현이 키이스트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수현의 중국 내 위상은 독보적이다. 작년 10월 키이스트가 김수현의 열애설을 10분 만에 초고속 부인한 것은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열애설이 주가와 중국 한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 EXO 타오 탈퇴와 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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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년 4월 23일 EXO의 중국인 멤버타오가 탈퇴 의사를 내비치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주가는 급락했다. 소식이 전해진 23일 하루에만 5% 넘게 하락했고다음 날에도지속해 32,900원 대이던 주가가 30,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사실 SM이 EXO의 중국인 멤버 탈퇴로홍역을 치른 건 타오 뿐만이 아니다.앞서 크리스, 루한도SM과 불화를 겪으며 탈퇴했고 그때마다 SM 주가는 요동쳤다. 특히 루한이 탈퇴할 때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EXO역시 4명의 중국인 멤버로 구성되어 시작부터 한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노렸던 다국적 그룹임을 생각하면 잇따른 중국인 멤버의 탈퇴는 SM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 FNC 유재석 영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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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년 7월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국민MC 유재석 영입은 주식시장의 핫이슈였다. 중국 언론들도해당 기사를 앞다투어 다루며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런닝맨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재석의브랜드 파워와 FNC의 야심 찬 중국 진출 계획이 맞물렸다.이날 하루 동안 FNC의 주가는 무려 30% 가까이 올랐고시가 총액만 784억 원이 증가했다.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엿볼 수 있는 변동이었다.
■ `돈의 힘`이 지배하는 한류 시장
중국 내 한류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식 시장 쇼크들은 말 그대로 단기간에 종료되었다. 그것이 호재이건 악재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이번 `쯔위 사태`도 JYP의대응에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하지 않겠다던 JYP가 악화된 여론에 급하게 어린 소녀를앞세운 건 조금 과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거대한 중국 시장의 등을 돌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는 여론도 있다. 어찌 되었건 대중들의 눈엔 `돈의 힘`에 휘둘려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모습이 씁쓸해 보이는 이유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