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의 새 임원들과 함께하는 만찬 자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한 번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또 해외 오지 근무자들과 여성 임원들을 격려하며 건강을 챙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새 임원들과 만찬 자리를 함께 한 이재용 부회장.
취재진 앞에 모습은 비추진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올해 역시 신임 임원 축하연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삼성가 3남매`가 나란히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불참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신임 임원들에게 이 부회장은 먼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격려사를 통해 이 부회장은 새 임원들을 "정말로 실력있는 인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가족들의 지원 없이 회사에서 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일하는 임원들과 여성 임원들을 격려하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부회장은 "회사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전자·IT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데다 중국 경제의 둔화와 유가 하락 등 대외 환경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영진에 새로 합류한 만큼 보다 책임감을 갖고 분발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한 해 경영권 강화와 비주력 사업의 매각 그리고 새 먹거리 찾기에 바빴던 이재용 부회장.
사업장 곳곳을 돌며 맞이한 올해에는 또 어떤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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