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회의 인재영입…"야권 힘 합쳐야" 文-安 누구손 잡을까

입력 2016-01-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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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첫 인재영입 소식을 전했다.

천 의원은 18일 김영수 전 해군소령, 채수창 전 화순경찰서장, 장정숙 전 서울시 의원 등 3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의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에 함께하는 세 분 모두 의인들"이라며 "거대권력의 횡포에 맞선 용기 있는 분들이다. 우리 당의 방향과 정확히 들어맞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회의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된 천 의원은 3명의 인사를 영입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이날 운영회의에서 야권 통합에 대해 "지금 우리가 분명히 해야 될 것은 연대의 3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치와 비전 중심 연대, 반패권 연대, 승리와 희망의 연대를 재차 강조했다.

천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로부터 대통합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19일 방송 출연에서도 통합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천정배 의원은 “혁신이 중요하지만, 분열해서 통합는 것도 중요한 혁신”이라며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문재인과 안철수) 모두 다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의원은 “야권의 수권능력을 회복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통합과 연대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현재 선거구도, 승자 1명만이 나오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야권의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천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와 더민주의 지도부 변화를 선 조건으로 내세웠다.

“더민주의 문제는 패배적 패권주의고 이런 폐해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국민들에 대해 비전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민주의 해체에 준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천 의원의 생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천 의원은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재벌개혁문제에 대해 명확한 의지와 식견을 가진 경세가”라며 “경세가로서의 이분의 의지와 역량만큼은 굉장히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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