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뇌경색 예방에 효과적이다(?)

입력 2016-01-19 11:21  




아스피린이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류가 중단되고 뇌세포가 빠르게 죽으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인 증상을 말한다. 크게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는 전체 뇌졸중의 70~80%가 뇌경색이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전국 12개 뇌졸중 임상연구센터에 등록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1만6천761명 중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했던 1만433명을 추적한 결과 이런 효과가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아스피린은 뇌졸중 중에서도 `죽상경화 뇌졸중` 예방에 가장 큰 효과를 냈다.

죽상경화 뇌졸중은 동맥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 세포 등이 붙어 죽같은 형태의 찌꺼기가 커지고 딱딱해져 혈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당뇨병,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환자의 죽상경화 뇌졸중 중증도 점수가 비복용 환자보다 평균 0.97점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아스피린은 또 작은 혈관이 막히는 `소혈관 폐색`과 심장에서 생긴 혈액 찌꺼기가 뇌동맥을 막아버리는 `심인성 색전` 환자에게도 일부 기능적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두 질환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출혈 등의 부작용도 확인됐다.

배희준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아스피린 복용은 뇌졸중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뇌졸중이 발병하더라도 중증도를 낮추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Annals of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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