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60분 꽉 채운 미친 존재감 "놀이는 끝났어"

입력 2016-01-19 13:10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60분 꽉 채운 미친 존재감 "놀이는 끝났어"(사진=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이방원의 변화를 오롯이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1회에서는 스승 정도전(김명민)에 등 돌릴 수밖에 없는 이방원(유아인)의 복잡한 심리와 변화가 그려졌다. 유아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장면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이방원의 결정적인 변화를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완성시켰다.

이날 이방원은 또 다시 길을 잃었음에 좌절하고 실망했다. 같은 길을 가고 싶은 스승 정도전이 꿈꾸는 나라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그를 견딜 수 없이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만은 없기에 이방원은 스스로 변화했다. 정도전과는 다른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이방원은 상투를 올리는 모습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정도전에게 등을 돌리며 “이제 애가 아니니까요”라고 말하는 이방원의 싸늘한 표정과 눈빛에선 더 이상 순수하고 철없던 소년의 모습은 없었다.

이후 이방원 행보는 더욱 거침없었다. 분가를 하고 사병을 모았으며 유배를 떠나는 하륜(조희봉)을 찾아가 "당신을 거느리겠다"며 자신의 인재를 만들어나갔다. 초영(윤손하)의 회유에 넘어간 척 무명의 계획을 알아내겠다는 이방원의 책략은 이방원 말대로 말을 뱉을수록 점점 더 진심이 되어갔다. 눈에 핏발까지 선 채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척 연기를 했지만 가슴 속 꿈틀거리는 야욕을 감출 수 없었다.

마지막 하얀 눈밭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방원 모습은 변화의 정점을 찍었다. 분이(신세경) 에게 “이제 놀이는 끝났어. 이제 더 이상 너랑 이렇게 놀 수 없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이방원의 모습은 그의 굳은 변화를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유아인은 이방원의 변화와 복잡한 심리를 세세하게 표현해내며 `대체 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다양한 얼굴로 캐릭터의 심경을 표현하는 유아인의 열연은 이방원이 변화하게 된 이유에 설득력을 부여했고, 60분을 빈틈없이 채운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유아인이 열연 중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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