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의 이번 결정으로 노사정 위원회는 설립 1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또 18년 동안 이어온 노사정 위원회의 불참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정부 스스로 역사적인 대타협이라고 자랑했던,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했던 노사정 합의가 정부 여당에 의해 짓밟혔고, 완전 파기돼 무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한국노총은 더이상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정부와 더 이상 대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서 한국노총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견 완화에 대한 입장 변경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반해고는 성과가 낮은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이며,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는 회사에 유리한 조항을 보다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의 이번 결정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노총의 기득권 지키기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는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합의 사항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계와 정부의 입장 차이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는 창립 1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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