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한 황규봉 전 삼성 코치가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황규봉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 6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황규봉은 지난해 11월 병원 검진을 통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미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돼 결국 두 달 만에 세상을 등지게 됐다.
황규봉은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6년 한국화장품에 입단했다.
1981년까지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하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황규봉은 8개의 구원승과 11세이브를 올리며 원년 최우수구원투수상을 받았다.
1984년(10승2패·4세이브)과 1985년(14승7패·4세이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뒤 1986년 3승(5패·3세이브)을 끝으로 은퇴했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삼성에서 코치를 지낸 뒤 은퇴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20일 오전이며, 장지는 고향인 경북 성주의 선산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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