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최정원, 어설픈 변장부터 능청스러움까지 ‘사랑스러워’

입력 2016-01-20 08:23  



‘마녀의 성’ 최정원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드라마가 더욱 빛나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매일같이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눈물 마를 날 없는 오단별 역을 맡은 최정원이 특유의 밝고 톡톡 튀는 면모로 극 중 인물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최정원이 분한 오단별은 업계 5위권의 식품업체 MC그룹에서 새 메뉴를 개발하는 사업부에 소속되어 근무 중이다. 오단별은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인한 화재로 가족을 잃었고 이에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불을 사용하지 못해 요리를 못 하는 약점이 드러날까 매일같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회사 생활을 지속하고 있지만 어려울수록 발휘되는 그녀만의 재치로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극 중 새로운 소스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되던 날 같이 근무를 하는 친구 구슬에게 떠밀리듯 참여하게 된 오단별은 행여 누가 볼까 어설프게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며 자신이 개발한 소스에 스티커를 붙였다. 또한, 그 테스트에서 스티커 50개를 받아 이겼다며 시어머니 양호덕(유지인 분)에게 배시시 웃어 보이며 자랑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마저 엿보였다.

이처럼 최정원은 폭풍 같은 시련들이 계속되지만 그때마다 긍정의 힘으로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오단별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최정원은 MC그룹의 기획마케팅 총괄 부사장인 신강현(서지석 분)이 옷을 갈아입던 중 보고를 위해 들어오던 오단별이 당황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이 할 말을 꿋꿋이 하고 물러서는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긍정 여신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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