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물가 괴리…담뱃값 인상 등 제도적 영향 때문

입력 2016-01-20 14:16  

경기는 안좋은데 물가는 오르는 등 경기와 물가가 따로노는 현상이 소주와 담뱃값 등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품목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와 물가간 괴리현상이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업제품은 기술혁신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경기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0%를 차지하는 공공요금 관련 품목과 약 20%를 차지하는 축산물·개인서비스 품목의 경우 무상급식이나 보육제도, 한우 수급조절, 담뱃값과 공공요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 대응으로 경기와는 무관하게 움직였습니다.

한은은 앞으로도 경기 비민감품목의 물가 영향력이 계속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물가 압력을 판단하기 위해선 이런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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