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에도 정부의 노동개혁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15년만에 최악이고 구직을 포기한 젊은이도 100만명이 넘는다며, 지금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9.15 노사정 합의를 파국으로 몰아간 한국노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이 겪는 고용절벽은 만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에도 큰 손실이라며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창출만이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금년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노사정 대타협 파기에도 정부의 노동개혁은 계속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의 또다른 축인 교육개혁도 주문했습니다.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통해 고졸 취업자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고, 산업연계 교육을 활성화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도 육아휴직과 같은 복지제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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