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으로 지구촌 빈부격차 더 심화"

입력 2016-01-20 16:42   수정 2016-01-20 16:52

로봇과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부자는 더 큰 이득을 보겠지만, 반대로 저소득층은 일자리 상실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는 부의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우리의 대응과 함께 주목된다.

이같은 전망은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 포럼) 개막을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보고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달을 증기기관, 전기, 전자공학 발전에 이은 `4차 산업혁명`으로 규정,갈수록 더 정교한 작업을 하게 되는 로봇에 일부 숙련된 인력이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설명= 지난해 7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문을 연 `이상한 호텔`(헨나 호텔) 프론트에서 일하는 로봇 접수계원(앞쪽 가운데)의 모습. 유명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단지에 새로 문을 연 이 호텔은 접수대에서 부터 손님의 짐을 객실까지 날라주는 포터에 이르기 까지 로봇들을 활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DB)>

특히 저임금 단순 기술직일수록 이런 추세 때문에 임금이 깎이거나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로봇 기술의 발달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직종은 사무직 등 이른바 `중급 숙련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자동차 공장 조립라인 등에서는 로봇이 인력을 대체해오고 있지만, 이와 달리 아직 로봇과 경쟁해본 적이 없는 직종은 이같은 변화에 직격탄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
고객 서비스 응대나 보험금 청구 처리 등이 대표적인 예로, 사무직 직원 또는 ARS거 해오던 이런 작업들이 앞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에 의해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다만 고임금 고급 기술직 등 적응력이 뛰어난 인력은 큰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이런 추세가 단지 한 사회나 국가 안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나 싱가포르, 영국,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라틴아메리카와 인도 등 신흥국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보편화하면 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노동비용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든 소득·기술 수준·부의 `사다리`에서 상위에 있을수록 로봇 혁명의 혜택을 입게 된다면서, 이에 따른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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