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CNBC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가 지난해 초보다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요 증시를 측정하는 이 지수가 전 고점보다 10% 이상 떨어지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들어선 것으로본다.
이날 오전 미국의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약세장 진입의 계기가 됐다.
증시별 낙폭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전 고점 대비 45%나 떨어져 가장 심각했다.
이어 그리스(44%)와 상하이(43%), 이집트(43%), 러시아(42%) 등도 40% 넘게 떨어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의 증시는 30%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도 이날 3.7%나 떨어진 탓에 지난해 6월 이후 22%의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
우리나라의 증시는 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MSCI 월드 지수보다 낮으면서 현재 조정국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4%, 16% 떨어졌다.
가장 적게 떨어진 증시는 뉴질랜드로 3%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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