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노총이 온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17년 만의 노사정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청년들의 한숨과 좌절 앞에서 눈을 돌리는 것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3기 경제팀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흔들림없이 구조개혁과 경제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오늘(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먼저 "4대 개혁을 완수해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두 번째로 창조경제에 기반한 경제혁신으로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수와 수출 회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이 가시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올해 한 해는 이 세 가지 정책기조 아래 연초 업무보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특히 "이 중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월에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큰 스포츠산업, 공유경제, 바이오헬스 등 신시장 창출분야에 대한 ‘투자활성화 대책’과 기업의 신사업 진출에 대한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3월에는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고 6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 소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화장품 농식품 유아용품 패션 등 유망 소비재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수출과 관련해 시장 품목 정책지원 체계 등 모든 것을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오늘 논의할 ‘이란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이란과의 교역이 자유로워지고, 건설 조선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쟁국들 보다 효과적으로 이란 시장을 공략한다면 최근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철강 등 유망 품목에 대해서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2년 안에 이란에 대한 수출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플랜트, 선박, 교통 인프라 등 메가 프로젝트는 50억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과 20억불 규모의무역보험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사전약정을 체결하고, EDCF 지원도 재개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월말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해 항만개발, 보건의료, ICT 등 우리가 강점이 있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히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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