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모친상, "우리 엄마 못보잖예" 오열연기 다시보니 ‘가슴뭉클’

입력 2016-01-21 12:32   수정 2016-01-21 12:39



성동일 모친상, "우리 엄마 못보잖예" 오열연기 다시보니 ‘가슴뭉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어머니를 여읜 자식의 절절한 슬픔을 보여줬던 배우 성동일(49)이 실제로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성동일은 어머니 천영자 씨가 20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21일 새벽 태국에서 급히 귀국했다. 그는 `응팔`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19일부터 푸껫에서 포상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성동일은 현재 인천시 서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어머니 빈소를 지키고 있다.


SBS TV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했던 조인성, 이광수, 이성경 등이 빈소를 찾아 위로한 것을 비롯해 지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일은 `응팔` 2회에서 어머니를 잃은 자식의 모습을 연기했다는 점에서 `응팔` 17회 제목처럼 "인생은 아이러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무덤덤하던 극 중 성동일(성동일 분)이 뒤늦게 빈소에 도착한 형을 붙잡고 "우리 어머니 불쌍해서 어쩐대.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먼저 갔을까. 뭐가 급하다고. 이제 우리 엄마 못 보잖예"라고 통곡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인천 출신인 성동일은 매우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생활고로 고생했던 어머니 이야기를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어린 시절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어머니가 가게를 닫고 시장으로 데려가 트레이닝복을 사줬다"면서 "알고 보니 자살을 결심했는데 아이들을 두고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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