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또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주요 8개 은행의 12월 취급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씨티은행이 6.57%로 가장 높았고 한국SC은행(4.41%), KB국민은행(4.2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달보다 평균금리가 오른 곳은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SC은행, 신한은행 등 이었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은행채와 CD금리, 코픽스 등 기준금리에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됩니다.
최근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대부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렸지만 국민과 농협, SC은행은 12월 가산금리를 각각 0.1%p, 0.05%p, 0.04%p씩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산금리는 씨티은행이 4.9%로 가장 높게 매겼고 SC은행(2.76%), 국민은행(2.57%), KEB하나은행(2.42%), 신한은행(2.29%)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등급별 금리 차별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상위와 최하위 신용등급간 대출금리 차이가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10.04%p 차이가 났으며 KEB하나은행도 9.22%p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9~10등급 고객들에게 11.47%와 10.89%씩 두자릿수 가산금리를 매겼습니다.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도 지난달 농협과 씨티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1~2 신용등급 고객들까지 평균 3% 이상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3.26%)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농협은행으로 3.0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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