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매각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날 AJ인베스트먼트에 우선협상자 선정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AJ인베스트먼트가 인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당초 AJ인베스트먼트는 `와이시티`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요진건설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딩투자증권을 인수하려고 했다.
리딩투자증권 총 인수자금(약 500억원) 중 30~40% 정도를 요진건설산업이 맡는 구조였다.
하지만 요진건설산업이 컨소시엄에서 빠져나가면서 자금조달 계획 전반이 틀어지게 됐다.
AJ인베스트먼트는 다른 투자자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였지만 리딩투자증권은 이들의 자금동원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을 철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AJ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자금은 500억원을 모두 모았다"며 "가격 협상에서 이견이 있었고 리딩투자증권 주주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A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옛 소미인베스트먼트), 키스톤-머큐리 컨소시엄과 함께 리딩투자증권 인수 본입찰에 참가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AJ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 참가자 중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는 데 가장 유리한 후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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