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없다, 심리안정 필요”

입력 2016-01-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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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시와 환율 등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시장의 우려일 뿐 위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12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청사에서 이뤄진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의 인터뷰 내용 보시겠습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 중국증시 폭락에서 시작된 시장 변동성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저희들은 이런 불안 심리와 우려가 좀 가시면 안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심리적인 것이지 보시다시피 중국 GDP가 작년에 6.9% 성장을 했구요 그런 측면에서 실물은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안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에 대해 송인창 기재부 국장은 지금은 버블경제가 아니고 실물이 뒷받침하고 있어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금리이상이라든지 중국 환율 증시 같은 게 어떤 위기의식을 촉발할 수는 있지만 이게 위기로 가려면 정말 아주 취약한 부분 약한 부분에서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지금은 그럴 부분이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2008년과는 전혀 다릅니다. IMF나 그런 곳에서도 아주 옛날처럼 고도성장은 아니지만 금년 내년이 작년보다 조금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쪽으로 보기 때문에 2008년 위기와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에 대해서도 송 국장은 예측 가능한 최소한 10년내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중국발 위기다 하는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들이 5년에서 10년을 본다면 그 사이 중국발 위기라는 것은 글쎄요 중국이 성장하면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중국발 세계적인 경제위기라는 것은 10년내에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국 경제의존도가 저희들이 점점 높아졌으니까 중국경제의 좋고 나쁨에 따라 부침에 따라 저희 경제도 영향을 안받을 수는 없지요. 그렇지만 그게 위기까지로는 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200원을 넘는 환율 고공행진과 관련해 송 국장은 원달러만 보지 말고 세계 주요 통화와 같이 비교하면서 균형감을 갖고 보면, ‘위기’가 아닌 시장의 자연스런 움직임으로 이 역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1200(원)에 대해서 이게 적당한가 아닌가에 대해서 판단은 다들 시장에서 하실 건데 비교할 때 (원)달러 환율만 보지 마시고 원화와 엔화, 원화와 위안화, 원화와 유로화도 수준을 보시면 뭐 저희가 그렇게 1200(원)이 그렇게 평가절하가 되어 있다 우리의 위기를 나타낸다 이렇게 얘기하기 어렵구요, 저희의 경제적인 취약점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움직임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 국장은 정부는 우리 외환관리를 어느 때 보다 안정적으로 하고 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항상 필요한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외환보유액도 3700억불정도 있고 외화유동성도 한 120%정도 은행들이 다 가지고 있구요 장단기 외채비중도 보면 단기외채 비중이 지금은 30% 미만입니다. 저희가 2008년이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단기외채비중이) 70%까지 갔었는데요, 그런 걸 보면 지금은 저희가 외화관련 지표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은 없구요, 그래도 항상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시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한 단계 높여서 하고 있구요, 시장이 굉장히 급격하게 변동을 한다 위험요소가 있다 하면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는 사전에 다 계획이 되어 있으니까요 과감하게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입니다.”

    송 국장은 한국과 중국의 실물경제는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불안감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시장을 바라보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시장상황이 연초부터 변동성이 커지고 그 다음에 증시라든지 환율이든지 이런 게 변동성이 커져서 불안해하시는 것 같은데,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시고 실제 경제가 돌아가는 걸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좀 자신감을 가지시고 투자결정도 하시고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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