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에 달러·금 등 안전자산 '인기'

입력 2016-01-22 14:31  

<앵커>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연초 달러 투자 상품과 금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습니다.

김치형 기자

<기자>
연초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심지어 미국까지 글로벌 증시가 동반 추락하자 갈곳 잃은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대신증권이 판매한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은 1억달러를 넘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2000만달러 가량 투자금이 증가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후에 확정금리를 주고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된 채권을 말하는데, 달러 환매부조건이니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한다는 얘깁니다.

채권에 붙은 확정금리는 연 2% 밖에 안되지만 최근처럼 시장 불안의 확산과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를 점친다면 확정이자에 더해 환차익까지 기대되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미국 달러 선물의 가격 흐름을 쫓도록 설계된 키움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 ETF과 이런 달러선물 흐름을 배수로 추종하는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ETF도 거래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실제 원 달러 환율은 지난 11초 1140대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현재 1200원대로 올라서 있습니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의 또 다른 대표선수인 금 관련 투자도 증가셉니다.

당장 한국거래소의 일 평균 금거래량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Kg 이상 거래가 안되던 금 실물 거래가 올해들어 하루건너 하루 10Kg 이상 거래되고 있거 지난 11일에는 17.8kg까지 거래량이 찍혔습니다.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금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연초들어 반등셉니다.

한국운용의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펀드가 연초후 4.58%, KB운용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펀드도 2.8%의 수익를 내는 등 오랜만에 플러스 수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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