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입력 2016-01-22 18:02  

    자산가, 분산투자로 위험 줄였다
    <앵커>
    거액 자산가들, 이른바 슈퍼 리치들의 포트폴리오가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유가 급락과 중국 경기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국내 대표 프라이빗뱅커(PB)들이 새로 구성하는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정미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거액 자산가들, 이른바 슈퍼 리치들이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도 다시 짜여지고 있습니다.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업계 대표 프라이빗뱅커, PB들은 분산투자에 주목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현금성 자산 등에 고르게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투자 대상의 분산, 투자 지역의 분산, 투자 시간의 분산 세 가지 방법을 통해서 위험 관리 또는 변동성 관리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투자함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가 자산가들의 대표적인 편입 상품입니다.

    49인 이하의 소수 정예로 운용되는 사모펀드도 인기입니다.

    공모시장의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자유로운 투자를 통해 맞춤형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모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사모펀드 운용자산이 200조원(1월7일 기준 200조5204억원)을 넘어서면서 공모펀드 시장(218조6590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광식 현대증권 무역센터 WMC 센터장
    "펀드오브펀드로 구성해서 사모로 해서 맡겨서 들어가게 되면 전체적인 수수료도 싸고 펀드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50~100억 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대응하기도 빠르다. 그런 쪽으로 구성하고 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보다 공격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자산가들도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와 비교해 상황은 비슷하지만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와 저가 매수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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