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인 가운데 그가 5년 만에 8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비결에도 눈길이 쏠린다.
고현정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아이와 합병하면서 지난해 10월 포인트아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이오케이는 지난 2010년 4월 고현정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자본금은 3억원이며 발행주식은 6만주(액면가 5천원)다.
아이오케이의 대표이사는 고현정의 남동생인 고병철 씨가 맡고 있으며, 고현정과 특수관계인들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 배우인 조인성도 1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아이와 아이오케이의 합병으로 총 156만5,120주의 신주가 발행됐으며 고현정과 특수관계인은 이 중 약 140만8,608주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어제(22일) 종가(3,925원) 기준으로 고현정과 특수관계인의 주식 가치를 산정하면 약 55억2,8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5년 새 60억원에 육박하는 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아이오케이 전 총괄이사 A씨는 최근 자본시장조사단에 고현정과 고병철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A씨는 보유 지분 10%를 지난해 8월 고 대표에게 4,500만원(1주당 7,500원) 에 매각한 뒤 회사를 떠났고 아이오케이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포인트아이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 당시 1주당 가치는 13만3,600원으로 평가되면서 고 대표는 약 7억5천만원의 이득을 올렸다.
A씨는 이와 관련해 고 대표가 아이오케이의 우회상장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주식 매각과 퇴사를 강요했다고 금융당국에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주식 매매가 이뤄질 당시에 합병을 논의하거나 염두에 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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