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본인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후회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2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국보위 뿐 아니라 어떤 결정을 해 참여한 일에 대해 스스로 후회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보위 관련해서 왜 그것(국보위 참여)이 문제가 되는지 내 스스로는 잘모르겠는데…"라고 입을 뗐다.
그는 국보위 참여 계기와 관련, "내가 우리 나라의 부가가치세 도입 때부터 참여해서 역할한 사람"이라며 "국보위에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려고 하니 협조해달라고 연락이 와서, 실시된지 4년이 돼 어느정도 정착단계에 있는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면 우리 세대에 큰 혼란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어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국보위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가장 중요한것이 당의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명단 자체를 갖고 의견이 있을수있겠지만, 지역도 그렇고 당의 여러가지 여런 갈등구조에 섞였던 사람들을 봉합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인선했기 때문에 양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발족과 함께 선거체제 본격 가동을 위해 오는 24일 2차 선대위 회의를 소집, 구체적인 선대위 조직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당원, 특히 실무자들께서는 보다더 활기있는 모습으로 총선 채비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범친노 성향 일부 인사의 참여를 놓고서는 "여러 사람이 들어있는데, 솔직히 (나는) 누가 친노이고 친노가 아닌지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며 "1차적으로 당이 여러가지로 움직이는 상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짜야 화합하는데 도움이 되느냐가 커다란 기준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염려 안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선거구 및 쟁점법안 협상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으로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죠"라며 "당무를 관장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국민여론도 있고 출마자도 지역사정에 따라 이것을 해야만 승리할까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것"이라며 "그시점 가서 논의하는 것이 좋지, 지금 한쪽에서 당을 만드는 형편에 야권통합하자는 얘기는 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영입 추진 대상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아직…"이라며 "만나야지. 만나서 본인의 의사를 들어보고…"라고 조만간 회동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선대위 합류를 제안할 것이냐고 묻자 "총리를 지낸 사람인데 선대위에 와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다른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외 천정배 의원을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만날 수 있다"고 했고, 이날 탈당한 박지원 의원과 전화통화한 것에 대해선 "(박 의원이) 밖에서 열심히 한다고 했다. 본인이 의사결정을 했는데, 거기다 대고 인정하든 뭐든 얘기할 수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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