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맞이' 그랜드세일 시작

입력 2016-01-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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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설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에서는 설맞이 대규모 세일 행사가 한창입니다.

    홈쇼핑 업계도 TV 밖으로 나와 출장 세일에 나섰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의 초대형 전시장.

    행사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CJ오쇼핑이 TV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이처럼 홈쇼핑 업체가 외부공간을 빌려 출장세일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할인폭은 최대 90%.

    게다가 TV홈쇼핑에서 보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 송승희 서울 은평구
    "요새 추워져서 코트를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기본적인 게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4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패션·뷰티·리빙 분야 히트 상품부터 명품 패션까지 2천여가지 상품을 판매합니다.

    <인터뷰>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장
    "이번 행사는 저희 CJ오쇼핑이 홈쇼핑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를 했고 이번 겨울 날씨가 많이 춥지 않은 관계로 저희와 거래하시는 파트너 회사들과 동반 상생을 하기 위해 이렇게 900평 정도의 대규모 공간에서 판매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스탠딩> 엄수영 기자
    "보통 이런 대규모 출장 세일의 경우 이월 상품 등의 재고 소진이 많은데요,
    이번 세일은 현재 홈쇼핑에서 팔리고 있는 정상 제품이 많은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변창무 원우성업 이사
    "이 제품(침구)은 현재 6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최대 90%까지 할인해서 만원 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 전후 소비심리를 불지피기 위해 농수산물·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도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새해 첫 세일을 마친 백화점들도 연이어 해외 명품 브랜드 세일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는 한 달 내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세일에도 고전했던 유통가가 이번 설을 계기로 특수를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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