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여권 인사로 양봉민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6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으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해 박 대통령의 보건복지 공약을 만든 보건의료팀장을 지낸 인물이다.
더민주는 22일 양 교수 영입사실을 밝히며 "복지확충의 근간이 되는 보건의료공공성 강화론을 대표하는 학자로 복지 확대를 통해 경제민주화를 확고히 할 최고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양 교수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위원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환경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양 교수는 입당 인사말에서 "저는 보수와 진보, 기업과 시민사회를 가리지 않고 정책자문을 해왔다"며 "이제 지식을 생성하고 조언하던 역할을 넘어 현실정치 참여를 통해 35년간 쌓아온 지식을 국민을 위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특히 “입당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국가의 역할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소득불평등의 확대는 글로벌 경제구조의 필연적 결과지만 국가는 이를 완화하고 국민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력의 구준한 확충으로 선진국의 기반이 마련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지의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구조적 빈곤을 막지 못하는 국가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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