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공급물량 소화될까

입력 2016-0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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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민간 건설사들이 택지개발지구에 6만세대를 공급합니다. 비록 지난해보다는 물량이 크게 줄긴 했지만 최근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 물량이 소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민간 건설사들 택지개발지구 공급물량은 6만2천여세대.

이는 지난해 11만 2천여세대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인터뷰>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지난 2014년 9.1 대책으로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이 중단이 됐고 공급량 증가에 따른 분양시장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영향으로"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만2천세대가 줄어든 4만7천여세대 , 지방은 절반 이상 줄어든 1만5천여세대가 분양됩니다.

인기가 높았던 동탄2지구는 지난해보다 3천가구가 줄어든 1만3천여세대,광교지구는 올해 민간 물량이 없습니다.

반면 미사지구는 2천여세대가 늘어난 3천200여세대가 공급됩니다.

특히 은계와 지금지구 등에서는 5천여세대가 새로 분양됩니다.

이중 브랜드를 앞세운 10대 건설사들 물량은 어떨까?

전국에 1만2천700여세대가 공급됩니다.

GS건설이 3천199세대로 가장 많이 분양을 하고 이어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그리고 대림산업이 2천여 세대씩 공급합니다.

관심은 올해 택지지구 분양이 성공할 수 있느냐입니다.

미분양 가구수가 5만여세대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택지개발지구가 많이 몰려 있는 용인시와 김포시 그리고 화성시입니다.

미분양이 있는 가운데 신규 물량이 더 들어와 수급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택지지구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고 더불어 향후 택지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대형 단지여서 학교 등 여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 등으로 택지지구 분양은 무난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화 된 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최근 하락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언제쯤 다시 고개를 들 것인지에 따라 분양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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