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인수 4월 중 마무리한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1-24 13:21  

미래에셋증권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중 대우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산업은행은 내일(25일) 상호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주식매매계약, SPA를 체결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찰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하고서 최근까지 산업은행과 SPA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양측의 최종 합의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실사 개시일로부터 10영업일 동안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확인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사는 1차례에 한해 5영업일을 연장할 수 있어 늦어도 다음 달 18일 전후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가격 조정 협상을 벌여 최종 매매 가격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입찰가에 확인 실사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분 등을 반영해주는 가격 조정은 건당 최소 5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모든 조정 건수를 합한 조정액이 조정 전 매매대금의 1%를 초과할 때만 요청할 수 있습니다.

최종 매매가격은 당초 입찰 때 제시한 가격의 3%를 넘게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와 별도로 SPA 체결 직후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3월 중에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도 필요한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등 대우증권 해외법인 4곳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SPA 체결 이후 바로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하면 이르면 3월 말∼4월 초께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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