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언론폭로 구실로 협박 받았다"

입력 2016-01-25 17:17  




김병지(46)가 아들의 폭력사태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지는 25일 종로 르메이에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의 폭력사태에 관한 소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날 김병지는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병지는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지난 2015년 10월 15일 순천 월등농원 볼풀장에서 김병지의 9세 아들 김태산과 친구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피해학생은 얼굴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이후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4일 뒤 김태산 군이 일방적으로 피해학생을 폭행했다며 학교에 자필 신고서를 제출하고 온라인에 피해사실을 알렸다.

피해학생 어머니는 온라인 상에 올린 글에서 체험학습 도중 자기 아들이 태산군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병지 아들은 사건 다음날에도 다른 아이를 폭행했고, 피해 엄마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뒤 반 교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지는 당시 이에 대해 "우리 아이가 풀장에 볼을 상대 친구에게 8차례 던졌다고 주장하더라. 내가 듣기로는 한차례 태산이가 머리를 맞았고, 울면서 달려들었다"면서 "피해 학생이 주먹으로 먼저 태산이를 때렸다. 태산이도 방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굴을 할퀴었다고 하더라. 상처가 난 건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태산이가 가해자인 것처럼 알려진 것에 안타깝다"고 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이번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

김병지 측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김태산 군이 폭행을 저지른 사실은 맞지만, 피해학생 역시 김태산 군에게 폭행을 해서 ‘쌍방과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학생의 상처로 TV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해당학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도된 어린이의 상처는 형과 싸우다 생긴 것이며, 상처가 본래보다 심한 것으로 왜곡됐다는 것.

마지막으로 피해자 부모가 언론폭로를 구실로 김병지 측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부모는 ‘순수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병지 측은 피해자 부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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