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하행선 고장, 운행재개는 언제?…이달만 2번째 고장

입력 2016-01-26 08:33   수정 2016-01-26 14:25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고장으로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8시 9분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가던 열차가 고장나 미아역에서 승객 1,900여 명이 하차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열차 제동 장치가 고장 나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며 "다음 열차로 갈아타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근길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4호선 오전 8시 10분 길음~동대문 사이 고장으로 4호선이 지연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호선이 다시 운행하고 있으나 매우 혼잡하다"고 밝혔다.

4호선 고장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지난 6일에는 오후 7시25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 터널에서 고장으로 멈춰 서 승객 수백명이 어두운 터널 통로를 따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고장 직후 지하철이 단전되면서 `펑`하는 소리가 나 놀란 승객들이 비상문 개폐 꼭지를 열고 지하철 바깥으로 나왔다.

승객들은 어두운 선로 길을 따라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으로 나뉘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객 17명이 찰과상과 염좌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승객 수백명이 한꺼번에 터널로빠져나와 이동하는 와중에도 역시 메트로 측의 안내는 없었다.

서울메트로는 "당시 승객들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었다"면서 "비상통화장치가 최우선 사용되도록 설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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