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지카바이러스 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1-26 10:19   수정 2016-01-26 11:11

보건당국이 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에 대한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는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임신부의 중남미 등 발생국가 여행 연기를 거듭 권고했습니다.

또,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등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까지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사례는 없고, 전파의 매개가 되는 모기가 활동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남미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총 24개국으로 이 가운데 브라질 등 중남미 21개국에서 집중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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