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폭행 논란 해명 "일방적 폭행 아니다, 쌍방과실"(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병지 선수가 아들 김 군의 폭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병지의 아들 김 군은 친구 B군과 다투어 B군의 얼굴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후 B군의 학부모는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본인의 아들이 체험학습 도중) 김병지 선수의 아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 이후 김병지 부부는 사과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일방적인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김병지는 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아들의 폭행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상대 학생이 먼저 공을 던져 싸운 뒤 충분한 사과를 했고, 그 부모도 사과를 받아들였는데, 허위 사실이라고 얘기해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병지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동의 녹취록까지 들고나와 해명했다.
이어 김병지는 "아들이 인터넷에서 조직 폭력배처럼 묘사돼 이름을 바꿀 생각까지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그는 "27년 간 선수로서 지나온 시간보다 아버지로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 고민하며 지난 3개월을 보냈다. 상대방 상처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진실의 왜곡이 잔인하다. 아이들에게 정신적 고통,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거짓을 멈추길 바라며 다시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현재 김병지는 상대편 학부모와 학교 교장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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