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종각역 흉기난동, 아수라장 된 현장상황 들어보니…

입력 2016-01-26 14:13  



1호선 종각역 흉기난동, 아수라장 된 현장상황 들어보니…


1호선 종각역 열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출근 중이던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건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20분께 강모(52)씨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가는 도중 흉기를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했다.

강씨는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승객들이 강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해 다른 객차로 몸을 피하느라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종각역에서 내린 승객들은 `큰일났다`고 비명을 지르며 객차 밖으로 뛰쳐나와 계단을 뛰어올라가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한 여성 승객은 놀라 울며 "갑자기 어떤 남자가 흉기를 꺼내 들어 도망쳤다"고는 황급히 지하철역을 나섰다.

갑작스러운 난동에도 다행히 흉기에 다친 승객은 없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종각역부터 청량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1호선 역사에 경찰관들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보며 동선을 추적, 난동 1시간 20여분 만에 반대 서울역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강씨의 신원을 확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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