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870선 마감…국제유가·글로벌 증시 영향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1-26 16:08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대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에 1,870선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25일)보다 21.74포인트, 1.15% 떨어진 1,871.69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서부텍사스원유 선물가격은 1.85달러, 5.75% 급락하면서 30.3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미국 3대 증시와 중국 증시, 일본 증시 모두 하락세를 보이자 외국인은 어제보다 매도 규모를 늘렸고, 기관은 ‘매도’ 전환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이 3,218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0억 원, 1,303억 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비차익 거래는 533억 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이 1%대로 상승했고 섬유·의복과 의약품은 0.5~0.7%대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화학과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등은 -2%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가 짙었습니다.

한국전력이 1.98%, 네이버가 1.04% 상승했지만 LG화학이 실적부진 우려감에 -7.78%로 급락했습니다.

이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14.73% 급락했고, 삼성물산도 삼성생명의 보유지분 매각 영향으로 -5.33%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58포인트, 0.38% 내린 678.8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로엔컴투스가 2%대로 상승했고, 메디톡스코미팜, 케어젠이 소폭 올랐습니다.

동서는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4.02% 급락했고 셀트리온카카오, CJ E&M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어제보다 10전 오른 1,204원 2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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