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 6.4% 급락…투자자 '패닉'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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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2,800선 붕괴
<앵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6% 넘게 급락했습니다.

홍콩H지수도 8,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중국발 증시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오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6% 이상 폭락해 2,800선이 깨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어제보다 6.42%, 188포인트 내린 2,749.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은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상징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투자 축소까지 전해진 것도 타격을 줬습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우리돈 73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경기부양에 나서기도 전에 시장이 다시 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증시뿐만 아니라 홍콩H지수도 이날 8,000선을 내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졌습니다.

홍콩H지수는 장중 7,880선까지 밀려 이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의 대량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중국 홍콩H지수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은 지난주 기준 37조 원에 달합니다.

홍콩H지수가 7천선이 깨지면 평가손실만 누적 3조원으로 추정되고, 이를 헤지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발 증시급락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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