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주요 상장건설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어떨까요? 예상실적과 주요 관전 포인트를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7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28일 삼성물산, 대형건설사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건설 2천600억원, GS건설 500억원 등 어느정도 시장 예상치는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고전하고 있는 삼성 건설 계열사들의 성적표입니다.
3분기 어닝쇼크를 경험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호주 로이힐 공사 등 부실 해외사업장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청구공사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도 관건입니다.
현대건설은 5조 4천억원에 이르는 미청구공사 금액이 4분기 4조9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GS건설은 2조원에서 1조원으로 1조원 가량을 줄였습니다.
미청구공사 감소는 그만큼 부실채권이 줄어들어 실적 개선이 가능하게 됩니다.
지난해 주택사업을 활발히 한 건설사들의 실적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다 분양을 진행한 대우건설은 4분기 영업이익 1천200억원이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 사업장을 완판한 GS건설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주택사업의 최대 수혜로 떠오른 현대산업개발도 1천억원의 탄탄한 분기 영업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30달러를 밑도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해 산유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건설 발주가 줄어들고 있고 여기에 국내 주택사업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공급과잉 등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또한 회계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낮은 신뢰도로 인해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조차도 쉽지 않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가 올해 건설업계 분위기를 짐작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