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또 쇼크…투자자 '패닉'

입력 2016-01-27 08:45   수정 2016-01-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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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6%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홍콩H지수도 다시 8,000선을 내주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최경식 기자가 전일 아시아증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6% 이상 폭락하며 2,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상해 증시는 전날보다 188포인트, 6.42% 내린 2,749.79포인트로써 13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은 6%,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도 7%이상 빠졌습니다.

    1경4천조원에 달하는 중국 공기업 부채에 대한 부담에 이어 신용잔고가 17일 연속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상징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축소되고, 춘제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가지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전형적인 매도장세를 연출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린 상황에서 대규모 유동성 공급도 시장의 급락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중국 상해 증시뿐만 아니라 홍콩H지수도 이날 8,000선을 내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졌습니다.

    전날 홍콩H지수는 7,890선까지 밀리면서, 이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의 대량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홍콩H지수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은 지난주 기준으로 37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발행잔액만 1조5천억원에 달하고, 만약 H지수가 7천선이 깨진다면 12조원의 투자자금이 평가손실을 입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국과 홍콩 뿐 아니라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싱가포르 ST지수도 각각 2.35%, 0.83%, 1.24%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가 동향과 중국발 리스크에 따라 아시아증시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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