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바이러스, 에볼라 종식되자마자 전 세계 공포

입력 2016-01-26 19:23  




소두증 바이러스가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핫이슈다.


소두증 바이러스가 이처럼 외신을 통해 보도된 뒤 국내 주요 포털 화제의 검색어로 연일 등극하는 이유는 가벼운 독감 증세를 보이는 이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자 70∼80%는 모른 채 지나가기 때문.


이른바 `소두증 바이러스`인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에 나섰다.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에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세를 일으키는 데 그치기 때문에 오히려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더 위험할 수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타전했다.

1947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는 선천적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에 걸려도 대개 건강상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는다. 증세도 발열, 발진, 근육 및 관절 통증, 두통, 안구 충혈 등 가벼운 독감에 가깝고 대부분 2∼3일에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된다. 이런 증세조차 나타나지 않는 때도 많아 감염자의 70∼80%는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줄도 모르고 지나친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문제는 뚜렷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법이 아직까지 없다는 점.


한편 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옮겨지지만, 사람 사이의 수혈·성관계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지난해 5월 미주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발견된 이후 미주 지역 21개 국가·지역에 전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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