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불황상품인 로또 판매 급증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탈출구를 못찾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씁쓸하기도 하다.
2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는데 2004년(3조2,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로또 판매액은 전체 복권 수입의 9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액 증가폭은 2011년(14.3%)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나 정부는 로또 판매량이 늘어난 주요 요인을 판매점 증가에서 찾고 있다.
정부는 복권 판매량 증가 추세에 맞춰 2015∼2017년 3년에 걸쳐 판매점 2천곳을 확충하기로 했고, 지난해가 늘린 판매점들이 영업을 시작한 첫해였다는 것.
로또 판매점은 2014년 말 6,015곳에서 지난해 말 6,361곳으로 346곳 증가했다.
복권위는 로또 판매점을 2017년까지 8천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미국의 `파워볼` 열풍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올 들어 국내 로또 판매량도 증가세다.
올해 진행된 네 차례의 로또 추첨에서 회차별 평균 판매액은 682억4천만원으로 작년 1월 들어 4회차까지 진행된 평균 판매액(633억8천만원)과 비교해 7.7%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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