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 연출 이윤정/ 제작 에이트웍스)`가 주인공 홍설(김고은)을 사이에 둔 두 남자 유정(박해진)과 백인호(서강준)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홍설을 괴롭히는 이른바 발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한편으로는 짜증스러움을,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사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층 더 다이나믹한 극 흐름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8회 방송에서는 백인호로 출연하는 서강준과 홍설 역의 김고은이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유쾌한 모습으로 피아나로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했고, 유정 역의 박해진이 홍설의 부모에게 인사하는 장면에서 서강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원작의 유정을 응원하는 이른바 어차피 남자친구는 유정을 뜻하는 `어남유`와 새로운 결말을 원하는 어차피 남자친구는 백인호를 뜻하는 `어남백`으로 나누어져 서로 다른 커플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른바 `발암 캐릭터`로 불리는 오영곤(지윤호), 손민수(윤지원)의 본격적인 스토리 개입으로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손민수 역의 윤지원은 홍설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오영곤 역의 지윤호의 모략으로 홍설에 대한 악감정을 갖는 장면이 나와 발암 캐릭터의 본격적인 시동에 나섰고 지윤호 역시 예고편을 통해 홍설과 유정의 사랑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손민수는 이미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발암캐릭터`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이름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며 방송 전부터 주인공만큼이나 누가 캐스팅이 될지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9회 예고에서는 유정과 홍설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장면과 이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벌써부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