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눈 감고 따는 일은 사라질까?

입력 2016-01-27 17:18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는 경찰청의 발표가 화제다.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검색어로 등극할 정도다.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는 소식이 이처럼 핫이슈인 까닭은 ‘물면허’라는 조롱을 받았던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어려워지기 때문.


과거 최대 난코스로 불린 `경사로`(언덕에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와 방향 전환 및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T자 코스`가 부활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장과 운전학원의 시설개선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면허시험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지는 것은 2011년 6월 면허시험 간소화 조치 이후 5년여 만이다.


경찰의 개선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내기능시험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현재는 50m를 주행하면서 차량 조작 능력과 차로 준수 여부, 급정지 등만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주행거리가 300m 이상으로 길어지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늘어난다.


이 가운데 T자 코스는 방향전환보다는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도로 폭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처럼 장내기능시험을 어렵게 한 것은 도로주행 연습에 앞서 장내기능에서 운전에 필요한 항목을 충분히 숙달하게 함으로써 초보운전자의 도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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