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아내의 유혹', 2월부터 안방에서 만난다

입력 2016-01-28 01:19  



29년간 전세계 주부들에게 사랑받은 美 1%상류층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 미국판 `아내의 유혹`이 한국 안방을 찾는다.

20년전 `프랜즈`로 미드 열풍을 일으켰던 동아TV가 美 정통 일일연속극 `더 볼드 앤 더 뷰티풀(The Bold and the Beautiful, 이하 B&B)`을 2월 1일부터 방영한다고 발표한 것.

B&B는 美 CBS에서 29년간 사랑 받아온 일일 드라마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국제적 패션기업 `포레스터 크리에이션스(Forrester Creations)`를 둘러싼 인물 간의 권력을 향한 암투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의 비밀, 사랑과 불륜 그리고 성공과 배신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묘미다.

세계에서 가장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드라마로 불리며 미국판 `아내의 유혹`을 연상시킬 만큼 자극적이고 단순하지만 중독성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35번의 에미상(Daytime Emmy Awards), 31번의 일일 드라마 상, 4번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한 것도 특징이다.

B&B는 1987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2016년 현재 시즌29가 방영되고 있는 정통 솝오페라(Soap Opera)다.

솝오페라(Soap Opera)는 여성을 주 시청자로 하는 일일 연속극 드라마의 한 장르로 과거 비누회사가 광고 및 스폰서를 하는 경우가 많아 솝오페라로 불리게 됐으며, 여전히 이 장르에 대한 열혈 시청자층을 구축하고 있다.

110여개 국가에서 1일 3500만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 주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드라마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40분과 밤 9시에 전파를 타며 본 방송 직후에는 `비앤비 잉글리시 라운지(B&B English Lounge)`가 편성된다.

잉글리시 라운지는 B&B 드라마의 기존 한글 자막에 영어 자막을 더해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드라마에서 한글과 영어 자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드라마에 몰입하면서도 영어회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미국 1%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정통 고급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일일 드라마인 만큼 실용적인 영어회화의 꾸준한 습득이 가능하다.

동아TV는 이미 20년 전 최초 방영됐던 시트콤 `프렌즈(friends)`는 미드 열풍은 물론 미드를 통한 영어배우기의 클래식 교재로 사용되며 이슈가 된바 있다.

이와 관련 김인권 동아TV 대표는 "패션기업 스토리를 다룬 B&B를 영어학습 콘텐츠로 제공하는 신선한 시도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의 활용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패션은 물론 미술,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주도하는 채널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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