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일본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며칠 동안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를 논의하는 중에 나왔다"며 "안보리가 이미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는 북한에 대한 더 엄중한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과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 왔다.
2006년 7월 1차 핵실험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안보리는 국제사회가 미사일 관련 물자와 상품, 기술, 재원 등을 북한에 지원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2012년 12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에는 기관 6곳과 개인 4명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된 안보리의 제재는 3주가 지나도록 아직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제재 수위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타내는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27일 베이징에서 만나 유엔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세부적인 제재 내용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강경 자세를 보여 줄 것을 희망했지만, 중국은 새로운 제재는 긴장을 조성할 뿐이라며 강한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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