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담보대출 78조원 증가…연체율 역대 최저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1-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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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78조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대출채권 및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출 잔액은 모두 1천352조9천억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비수기인 지난달에도 6조6천억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 78조원이나 급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의 경우 모기지론 유동화 잔액 증감분을 포함하면 12월 6조9천억원을 포함해 총 638조6천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준으로 2012년 21조6천억원, 2013년 22조원, 2014년 37조2천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9조원으로 전년보다 4조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76조원으로 54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기준으로 대출 연체율은 0.58%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 대비 0.21%포인트, 가계대출은 0.33%로 0.09%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하락한 0.27%, 집단대출은 0.07%포인트 떨어진 0.45%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가 이어지며 신규 연체가 조금 발생했고,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정리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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