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 연속 매출 200조…"올해 전년보다 어렵다"

입력 2016-01-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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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200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 감소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26조 41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16.15% 증가한 수준입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3.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6.92%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다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는 매출액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냈습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율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세트(완제품) 사업을 중심으로 4천억원 규모의 부정적 환율 영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IM부문에서는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의 소폭 감소,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고,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하반기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단 계획입니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시설투자 총 규모는 25조5천억원으로, 반도체 부문에 14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7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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