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공포의 가전제품 전자파, 별도 차단 장치가 필요 없는 경미한 수준

입력 2016-01-28 14:20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공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전자파 괴담까지 떠돌 정도로 전자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일부 가정에서는 가전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하여 숯이나 선인장을 옆에 두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숯이나 선인장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나아가 전파연구원의 측정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값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100 ~ 1/10 수준으로,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 차체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안전한 가전기기 사용을 위하여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30 cm 떨어져서 사용하면 전자파가 1/10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전제품을 이용하는 경우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커버를 분리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밀착하여 장시간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담요를 깔고, 낮은 온도에서 사용하고 온도조절기를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가전기기의 전원이 꺼져있는 경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플러그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전자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전원은 뽑아두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60Hz(헤르츠)의 극저주파는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납이나 환경호르몬처럼 몸 속에 축적되면서 건강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WHO에서는 극저주파와 소아백혈병의 관계에 대한 근거가 미약하며, 노출을 저감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전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노출량 자체가 경미하고, 인체에 축적되지 않으며, 유해성에 대한 근거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진실이다. `전자레인지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 암을 유발한다`거나 `컴퓨터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남성의 정자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등 인터넷 상에 떠도는 소문은 대부분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비롯된 오해다.

전문가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전파연구원에서 안내하는 방법대로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사이트 `생활 속 전자파`(www.emf.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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