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수수료 줄이고 게임사와 '상생'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1-28 18:17   수정 2016-01-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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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카오가 그 동안 게임 파트너사에게 받던 21%의 고정 수수료 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월 3천만원 이하 매출의 게임에는 수수료를 하나도 받지 않기로 했는데요.

    대신 게임 내 광고 강화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부진에 빠진 게임 사업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핵심은 게임 내 광고 삽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게임 파트너사들에게 입점 수수료를 줄여주는 대신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카카오의 게임 파트너사들은 월 매출의 21%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내 왔습니다.

    하지만 새 광고 플랫폼을 받아들일 경우 월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해 3천만원 이하 게임사는 입점 수수료가 전액 면제됩니다.

    광고로 얻은 수익은 카카오가 30%, 게임사가 70%를 가져갑니다.

    중소 개발사들의 경우 수수료가 대폭 낮아지고 광고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상생 효과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카카오는 게임 전문 계열사인 엔진과 협력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남궁훈 카카오
    "저희는 서비스의 근간을 만들고 소비자 입장에서 게임이 재밌는 게임들이 카카오를 통해 제공되면 그게 카카오가 생각하는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모델이 변하고 사업 모델이 변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재밌는 게임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카카오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 게임을 설치하면 카카오 택시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 로그인 방식을 다양화해 해외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대형 게임사들의 이탈과 매출 감소로 하락세를 걷고 있는 카카오 게임이 이번 전략으로 수익 창출과 상생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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