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주주 됐다··금융지주사 첫 발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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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생명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사들여 삼성카드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주당 3만5천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은 37.45%, 4천3백3십9만여주로, 금액으로 1조5천18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인수로 삼성생명은 기존에 보유했던 삼성카드 지분과 합쳐 70%가 넘는 지분을 갖게 돼 삼성카드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그동안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하지만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지배구조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분 정리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요건 30%와 1대 주주 요건 두가지를 충족해야 합니다.

이미 삼성생명은 이번에 최대주주가 된 삼성카드 외에도 주력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삼성증권의 최대 주주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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